#1. 화상의 추억
저번주 수요일날 반바지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다 머플러에 데였다.
1년에 한번씩 똑같은 부위를 데이는데 이번엔
아주 대차게 데였다. ㅜ_ㅜ;;
한 1초정도 잠깐 종아리로 머플러에 키스를 한 것 같았는데 그사이에 2도(물집잡히는) 화상을 입은 것이다.
빨간 부위가 데인부위다. 반바지 입고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사람은 한번씩은 꼭 경험한다.
급한대로 바지를 벗고 찬물로 식힌 다음에 바세린을 바르는데 허물이 그냥 벗겨졌다.... 헉;;;;
화상부위에 생긴 물집은 터뜨리지 않고 2~3일 정도 지난 후, 피부가 안정을 찾으면 (만져도 통증이 없을때)
그때 물집을 터뜨리고
화상부위 피부를 벗긴 후 약을 발라야 덜 아픈데 약 바르는데 피부가 벗겨지면 말 그대로 대략난감이다.
3일정도 지나니 쓰리고 아픈 통증이 많이 완화되서 소독약을 바르기로 하고 약국에서 솔트액을 구입해 발랐다.
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따갑다가 괜찮아 진다. 하루종일 5번 정도 소독약을 발랐더니 더이상 쓰리지 않고 화상부위에 딱지가 앉기 시작했다.
#2. 사건 터지다 (070902 3PM)
어느정도 상처가 아물기 시작해서 마지막으로 소독약을 바르고 자연상태로 아물게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동생
녀석이 방으로 들어왔다.
엎드려 누운채로 동생에게 소독약좀 발라 달라고 했더니 "형!! 이것보다 더 좋은 소독약이 있어!!"하고 쪼르르 나가더니
뭔가를 들고와서 화상부위에 뿌렸다.
한 10초 정도 지나니 '따끔....띠끔.....뜨끔.....또끔.....' 반응이 온다. 솔트액으론 못 느끼던 소독되는 느낌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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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초 지났을까?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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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아아아아악~~~~~~
도대체 뭘 바른거냐!!!
솔트액 바를때 간질간질 거리던 느낌과는 차원이 틀린 느낌이다. 바늘 다발로 상처부위를 마구마구 찌르는 거다.
벌떡 일어나 '후~ 후~'하고 입으로 바람을 연신 불어댔다. (화장품 냄새가 난다...... 뭐냐;;;)
"형아!! 1시간 후에 또 발러 이것 바르면 금방나아~~" 입가에 썩소를 흘리며 아주 신났다는 듯이 제방으로 돌아간다.
문제의 소독약을 들고 확인을 하는데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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필 센스.... 여성청결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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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청결제
여성청결제
여성청결제
여성청결제
+.,+;;;
동생방에 들어갈때 평소에 봤던 물건이다. 항상 방향제를 자주 뿌려서 방향제 인줄 알았지 이게 필-센스 인지는
몰랐던 거다.
도대체 여성 청결제를 왜 가지고 있던거냐. 누가 동생에게 불법시술(?)을 했던거냐, 제 방으로 돌아갈 때 썩소를 날린 이유가 이거 였던거냐?
크흑~~~~
뒷면을 확인해 보니
생약성분 어쩌고 저쩌고 쑥이 어떻고 주저리 주저리 남여 공용으로 쓰면 좋아효~~~ (뭐래니?)
덴장... 이거 정말 효과 있는거냐 5분을 못 버티고 물로 씻어냈다. 상처 부위가 벌겋게 달아 올랐다.
덩달아 참을수 없는 간지러움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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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물티슈로 상처부위를 칭칭 감아놨다. 정말정말 효과 있는건지 정말정말X4 궁굼하다.
동생 말대로 정말정말X1000 효과가 있어야 삽들고 뒷산가는 일이 없을텐데.... (주먹쥐고 부르르르~~~~ )
뚜바 / 나도 그런적이 있었쥐 ㅋ
ㅋㅋㅋ
쉴리야 난 오토바이 좋아라 하는데 ^^;; 그리고 알보칠 나도 써봤는데 마담 쉰 (?)말대로 인터넷에 아주 겁나게들 글들을 올려서 덜덜 떨면서 한번 사용해 봤는데... 별 느낌 안나더만
갑자기 알보칠이 생각나네요.....
알보칠...ㄷㄷㄷ(궁금하신 분들은 네이뇬으로 달려가 상냥하게 물어보심....)
저도 같은 자리에..같은 상처 있습니다....
고등학교 때 선배가 태워 준대서 냅다 올라 탓다가....
그냥..대고 문질럿다지요....
내려서 보니까....껍질이 홀딱 벗겨져 위로 밀려 올라가 있고.....
소주한병 사서 부어 재끼고.....(어서 화상에소주 부으믄 좋다 그런 얘길 들으적이 잇어서요..)
선배가 사주는 밥 만나게 묵고....병원으로 갓다지요.....
그...병원...뱅장 수술 하고 퇴원한지 2일 만에 다시 찾은....
접수하러 가니까...
그저게 퇴원 하셨네요......으흐흐흐흐흐....-_ㅡ;;
첨으로 택트 타고 놀다가 뒤에 사람 태우고 같이 디질뻔 봤고....
두번째 오토바이 타다가...그러고....
그래서...전 오토바이....욘나...시러라 합니다....-_ㅡ;;
캐누드 / 센스까지는... ㅡ0ㅡ
잭스 / 제가쓴 글 맞는디욤... 펌질에 아픈 기억이라도 있나욤?
조심하세요~ emoticon_007
제가 다 닭살이 후두둑;;;